[Leica M-Body] CL(Compact Leica)

일반
작성자
강인상
작성일
2011-07-30 12:23
조회
14920

*생산시기
1971(1300001-1335000)
1974(1395001-1410000, 1425001-1440000)
1975(3500 50th 기념바디 출시)
=총 생산대수 65,000대

*크기
H75MM, W120MM, D32MM

*무게 580G

*뷰파인더 프레임
40-50-90MM

*뷰파인더 배율
0.6

*베터리
1.35V 버튼셀

 

 



1) 라이카 CL은 Compact Leica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이카 M바디 중, 최초의 컴팩트 카메라이자 현존하는 가장 작은 M 바디이다.

기존 M 바디의 2/3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미놀타 社와 직접 기술 제휴를 통해 제작하였다.

후에 CLE 바디도 함께 제작되었는데,

CL과의 차이점은 외관에서 다소 차이가 있고

가장 크게는 셔터의 방식이 기계식(CL)과 전자식(CLE)의 차이로 볼 수 있다.
(CLE는 베터리 방전 시 셔터가 작동하지 않는다.)


 




2) 셔터를 장전했을 때, arm이 내려와 Cds소자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직접 측광할 수 있으며,

측광의 범위는 7%로 보통의 20%의 범위에 비하면 그 범위가 좁다.

CL은 적지 않은 세월을 지나면서 노출계의 생명이 그 상태를 결정 짓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

Cds 소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적은 광량 조건하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저속셔터까지 영향을 미친다.)

근래에는 국내에서 정격전압의 1.35v의 버튼셀을 구하기 힘든 것도 한 몫을 차지한다.


가) 사진은 필자가 노출계를 교체한 후의 사진이며,

원래 Cds소자가 깨져서 새것으로 교체를 받은 것이다.

수리점의 설명을 빌려 말하지면,

라이카, 미놀타의 정품 노출소자는 아닌 다른 소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교체 받은 노출계도 노출이 정확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1.5v의 버튼셀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역시 광량이 적은 조건에서는 노출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노출계의 교체는 국내의 한 수리점에서 가능하며

비용은 10만원 내외이다.




나) CL은 CL을 위해 개발된 쥬미크론 C-40mm F2.0, 엘마 C-90mm F4.0 뿐만 아니라

M마운트를 사용하는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M5와 흡사한 수광부를 가지고 있는 까닭에

침동식 렌즈를 쓸 경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침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능하지만, 접어서 보관은 불가능하다.)


 




3) CL은 다른 M 바디와는 달리 필름면의 뒷부분에 해당하는 부분까지도 함께 분리가 된다.

이는 컴팩트한 CL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필름은 사진의 바디 우측의 플라스틱 홈에 직접 끼워 넣으면 된다.

비교적 쉽게 장착 할 수 있다.

리와인딩 시에는 바디 하판의 리와인딩 레버를 통해서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이 때 역시 밑판에 같이 있는 리와인딩 버튼을 누르면서 해야한다.

 




4) 필름면을 덮는 부분이 함께 분리가 됨으로써,

필름의 상이 맺히는 부분 뒤에는 플라스틱의 압판이 있다.

다시 체결할 때에는 반드시 사진과 같이 닫아 체결시켜야 한다.
 

 

 



5) CL은 셔터와 감도 다이얼이 특이하게 정면에 달려있다.

셔터속도는 벌브에서 1초, 1/2, 1/4, 1/8, 1/15, 1/30, 1/60, 1/125, 1/250, 1/500, 1/1000를 지원하며

플래쉬 동조는 1/60이다.

감도는 ASA와 DIN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원 범위는 25-1600까지이다.


 



 

6) 스트랩 고리는 2 lug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 사용해보면 상당히 편리한 방식이다.

 




7) 파인더 내부는 항시 40mm 렌즈와 50mm 렌즈의 프레임 라인이 보인다.

90mm 라인은 장착하면 떠오르게 된다.

35mm 렌즈의 장착시 40mm보다 조금 여유를 두어 촬영한다면 큰 불편은 없어보인다.

또한 노출계는 지침방식이며, 파인더의 우측 중간에 파인 홈 부분에 노출이 정노출 부분이다.

셔터속도는 파인더 윗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8) CL은 블랙 크롬의 도장이 약하여 작은 충격에도 상처가 나기 쉽다.
또한 스트랩 걸이가 한쪽에 모여있어 반대쪽 인 셔터 스피드 다이얼쪽의 모서리가 상처난 바디가 많다.


9)필름 스풀의 필름 걸이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세월이 흐르면서 파손된 바디가 많다.
부품을 교체할 수 있지만 구입시 잘 살펴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10)1975년 3500개의 CL이 50주년 기념바디로 출시되었다.
LEICA CL 로고 아래 '50 JAHRE'라고 프린드 되어 있고 3개 숫자의 시리얼 넘버가 주어졌다.


11) CL의 장점은 앞서 말했듯이

라이카의 가장 컴팩트한 바디에서 오는 편리성, 민첩성으로부터

피사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작고 가벼워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다.


12) CL의 단점은 원형의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바디라 할지라도

저속 셔터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는 개발 초기부터 계속해서 보완해왔지만,

구조상 이를 쉽게 해결하지 못했다.

또한, 지금은 구하기 힘든 정격전압 1.35v의 버튼셀의 사용이라 할 수 있겠다.







CL은 작고 가벼우면서 그 성능이 우수한 M 바디로

라이카를 사용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적지 않은 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는 카메라다.

때로는 무겁고, 큰 바디가 부담스럽다면
한번쯤 CL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